“구레 지역” 여행일기
Diary #2

바다 향기를 만끽하며 자전거로‘섬 산책’

다리로 이어져 있는 섬들을 자전거로 일주.
선명한 빨강이 눈길을 끄는 온도(音戸) 대교에서 구라하시(倉橋)로
그 옛날 조선통신사가 잠시 머물렀다고 하는 시모카마가리(下蒲刈)섬을 지나 바람을 기다리던 항구마을 미타라이(御手洗)로.
바다도 사람도 거리도 이 모두가 근사한 여행!

오늘 섬을 일주!
빨간 아치형 다리가 눈길을 끄는 온도의 세토(音戸の瀬戸).
하루 종일 다리 밑을 배들이 오고 간다.
이곳은‘세토우치 긴자(銀座)’라고도 부른단다.
이 해협은 예전에 무사인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가 지는 해를 돌려보내
하룻동안에 개척했다고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약 850년 전, 다이라노 기요모리도 나와 같은 경치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문득 낭만적인 기분이 든다.
이런 기분 좋은 날에는 자전거로 섬을 일주!
멋스러운 자전거 대여점에서 새빨간 자전거를 빌렸어.
자, 어디까지 가볼까!?
400년 전의 한류 스타
시모카마가리 정에 자리하는 쇼토엔(松濤園)은 초목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정원
약 400년 전에 일본과 교류를 쌓았던 조선통신사의 자료관으로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자료도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조선통신사는 이곳 시모카마가리에도 들른 적이 있다는데
그 행렬이 너무나 화려해서 대단한 인기였었다고.
한류 붐은 400년 전부터 있었던 거네~!
이곳의 시간의 흐름은 특별하다.
이런 마을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놀랍다!
배에 모니터나 엔진이란 것이 장착되지 않았던 그 옛날에는
바람의 방향이나 밀물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배로 여행했었단다.
여기 미타라이는 배로 여행하던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던 항구 마을.
당시의 거리 풍경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 주었다.
마을을 걷노라면 도시에는 없는 소박하고 따스한 미소가 넘친다.
단지 그리움만이 아니다. 거리는 생동감에 차있다.
내일의 활력을 고맙습니다!
웃음 소리와 함성이 들려온다
지금 봐도 근사한 현대적인 이 건물.
1937년에 지어진 극장이라니,
이곳에선 수십 년 전까지 매일 같이 연극을 상연했다고 한다.
분명 모두 함박 웃는 얼굴로 즐기고 있었겠지.

옛스러운 분위기의 가게에서 일년 내내 맛볼 수 있는 인기 빙수를 먹었다.

문득 들러 본 귤 상점
자상한 어르신이 귤 까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세토우치 지방의 바다 향기를 듬뿍 삼킨 귤 맛은 대박.
잔잔한 세토 내해 바다와 인정 많은 분들과의 만남으로
나, 충전 100%!
섬 이곳 저곳에서 휴식 시간
섬 일주의 기분 좋은 피로감을 풀어줄 카페 발견!
창 밖으로 펼쳐지는 구라하시의 바다.
미소가 멋진 마스터가 추천하는 스위트를
온화한 세토우치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몸도 마음도 힐링.

에타지마의 온난한 기후에서 재배된 올리브로 만들어진
올리브 오일도 한 모금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구레는 어디를 가도 바다와 함께라서 기분이 정말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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